[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17일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 건을 가결했다. 대신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경영진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민철 증인을 요청했던 의원들께서 철회 요청을 했다. 이에 협의를 통해 출석요구를 철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즘 개미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해 많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그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알짜 계열사인 두산밥캣을 적자 회사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는 문제였다"며 "재벌 그룹들이 주주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그룹의 이익만을 앞세우면서 불공정한 지배구조 재편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한번 검증을 받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두산그룹 회장이나 재무관리자가 아니더라도 사건의 직접 담당자인 두산에너빌리티나 두산 밥캣 담당자가 종합국감에 나와서 이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철회가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나 두산밥캣 대표를 증인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의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다른 의원들이 동의를 표했고, 윤 위원장은 "가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 두산 합병 건으로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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