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사의 지급여력기준(K-ICS·킥스) 비율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6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경과조치 후 기준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7.3%다. 전 분기(223.6%)보다 6.3%포인트(p) 떨어졌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적시에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킥스 비율을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주요 보험사별 킥스 비율은 삼성생명 201.5%, 한화생명 162.8%, 교보생명 214.0%, 삼성화재 278.9%, DB손해보험 229.2%, 현대해상 169.7%, KB손해보험 202.7%, 메리츠화재 224.8%다.
이중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는 교보생명 단 한 곳이다. 경과조치란 킥스 도입으로 발생할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이 마련한 일종의 합법적 유예 장치다.
킥스 비율이 감소한 이유는 시장 금리 하락 때문이다. 보험 부채 증가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해 가용자본이 줄었고, 금리 위험액이 증가해 쌓아야 할 요구 자본이 늘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늘어난 생명·장기손해보험 위험액도 요구 자본을 늘렸다. 생명·장기손해보험 위험액은 킥스의 요구 자본을 구성하는 항목이다.
전체 보험사의 가용 자본은 260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8000억원 줄었고, 요구 자본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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