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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금리는 쥐꼬리인데 주담대는 7%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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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금리 '역주행'
대출 금리 0.28% 올랐는데 예금은 내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승하며 역주행 중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뚫으며 '피벗(통화정책전환)' 효과를 무색하게 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은 없거나 미미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286%를 기록했다. 같은 날 케이뱅크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도 6.62%를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도 6.67%를 찍었다.

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시스]
은행 대출 창구 [사진=뉴시스]

준거 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월 들어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를 말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금리가 올랐다는 얘기다.

지난달부터 일부 은행애서 경쟁적으로 예금을 모집하며 수신금리가 올라갔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대출 금리만 상승하거나, 예금 금리 인상 폭은 대출 금리 인상 폭에 비해 낮았다.

이날 우리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상단 금리는 6.55%로 지난달 말 대비 0.28%p 올랐다. 9월 일시적으로 0.3%p 하락했으나, 10월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우리은행의 이날 'WON플러스 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는 3.37%로 지난달 말 대비 0.13%p 하락했다. 9월 수신유치를 위해 일시적으로 금리를 0.13%p 올렸으나, 10월에 다시 내렸다. 예금 금리가 하락 전환한 것과 달리, 대출 금리는 상승 전환해 내려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도 이날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6.15%로 지난달 말 대비 0.25%p 상승했으나, '국민슈퍼정기예금'의 12개월 만기 금리(만기지급식)는 8월부터 2.45%에서 올라오지 않았다.

상반기 29조8000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던 은행들은 예대마진 확대에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8월 5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0.57%p로, 전월 대비 0.136%p 확대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은 생각보다 대출 증가율이 높아지며 올해 연결 순익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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