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9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3.3㎡)당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100만원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만에 38% 오른 수준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지난달 1338만3000원을 기록해 전월(1304만3000원) 대비 2.61%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월 대비 2.04%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던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 오른 수치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이를 평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4424만1000원이다. 7월 4401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8월 4311만7000원으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100만원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면적별로는 △60㎡ 이하 4203만6000원 △60㎡ 초과 85㎡ 이하 4670만7000원 △85㎡ 초과 102㎡ 이하 5494만5000원 △102㎡ 초과 6041만7000원이다. 85㎡ 초과 102㎡ 이하 평형은 8월 말 기준 5031만4000원에서 한 달 만에 400만원 상승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에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도 상승했다. 9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2792만7000원으로 전월(2746만1000원) 대비 1.70% 올랐다. 인천은 1789만4000원으로 전월(1798만원) 대비 하락했지만 경기도가 8월 말 기준 2128만6000원에서 9월 말 2165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지방의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분양가격은 평당 1959만원으로 8월 2005만원 대비 2.30% 하락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30% 올라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 외 지방은 9월 말 기준 1474만원으로 1년 만에 7.66% 올랐다.
한편 9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85가구로 전년동월(9512가구)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410가구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신규 분양가구가 총 7159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1708가구, 기타지방은 1218가구 등이다.
서울은 지난달 850가구가 신규 분양해 전월(1621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경기도도 8월 5451가구에서 3551가구로 1900가구 감소한 가운데 인천은 대규모 단지가 분양하며 8월 722가구에서 2758가구로 신규 분양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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