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이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최대 수준의 육아수당 정책이 2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속적인 출생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강진군이 1.47명으로 전국(0.72명) 2위였다. 이는 2022년 10월 육아수당 정책 시행 이후 2022년 93명의 출생아가 2023년 154명으로 급등한 데 강진군 육아수당이 한몫했음을 알 수 있다.
올 1월부터 9월 3분기까지의 강진군 출생아수는 134명이다. 이는 육아수당 시행 전 같은 기간(2022년 1~9월) 70명과 비교해 64명이 늘어 91.4%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남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의 전남 출생아는 0.7% 감소했으며, 강진군 다음으로 증가율을 보인 곡성군이 86.1% 증가했고,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였던 A군의 경우 8.7%의 출생아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관내 계속 거주자의 출산 비율이 73%로 나타나 강진군 인구의 순증임을 증명했다.
생후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강진형 육아수당은 2022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2024년 9월 말 현재 누적 월 317명, 28억3,400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의 적정성과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서 읍․면과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참여자인 우리아이 행복지킴이를 활용해 실제 거주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맘편한센터, 목재놀이터 등 놀이시설 확충, 강진군육아지원센터 등 돌봄 강화, 교육발전특구 지정, 빈집 리모델링 등 교육을 비롯한 주거까지 저출산 해법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 육아수당이 가시적인 출산율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 현금성 정책이 출산율 반등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정부에서 인증된 현금성 우수 정책을 중앙정부에서 적극 도입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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