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최대 전장으로 떠오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15일 피날레 유세에 나선다.
한 대표는 재·보궐선거 하루 전인 이날 다시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여당을 뒤덮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 속에 흔들리는 보수 텃밭 민심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10·16 재보선 지역이 확정된 지난달 초부터 한 달여 기간 금정을 이미 다섯 차례나 찾았다. 부산행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권 단일화, 당 지지율의 하락세 등 판세 변화가 일어난 이달 초부터 집중됐다.
한 대표는 그때마다 침례 병원 문제, 상권 활성화 문제, 개발제한 문제, 태광산업 부지 문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 등을 집권여당의 능력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주말에는 3시간 동안 7.3㎞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걸어서 금정구 종단 도보 유세'를 벌이며 "저희가 금정을 바꿀 거고, 그리고 여러분이 제게 힘 실어주시면 저희가 당 쇄신하고 개혁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민심의 바다로 같이 가겠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교롭게도 이날 서울중앙지법 재판 출석으로 지방 일정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10·16 재·보궐 선거는 기초단체장(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 4명과 서울시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총선 이후 민심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로 평가되며 사실상 여야 당 대표들의 '각축장'이 됐다.
특히 부산 금정구는 여당이 바짝 긴장하며 결과를 지켜보는 선거구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야권이 민주당-조국혁신당 단일화 끝에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선출한 이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접전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꽃이 10일 공개한 부산 금정구청장 가상대결 조사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 40.9%,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 37.7%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7~9일, 504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에브리리서치가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45.8%,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42.3%)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6~7일, 500명 대상, 무선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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