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비판하는 일부 보수성향 인사를 겨냥해 "그릇된 사고관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 보수는 영원히 고립만 자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른바 '보수우익'을 자처하는 일부 사람들이 5.18을 폄훼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고 있다고 한다"며 "그렇게 5.18을 깎아내리고 광주를 조롱해 얻으려는 것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 그릇된 사고관이 원천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고립만 자초하게 될 것이다. 5·18을 5월에만 추모하고, 5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말로만 떠드는 국민의힘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오는 10월 19일 여수 순천 10·19 사건 발생지를 방문해 추모할 예정이다. 역사의 아픔은 소통과 용서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김규나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역사 왜곡에 해당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김 작가는 노벨상을 향해서도 "노벨 가치의 추락·문학 위선의 증명·그리고 역사 왜곡의 정당화"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14일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노벨상이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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