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8월 대비 소폭 반등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 회복 기준치를 밑돌며 건설경기에 대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CBSI는 전월 대비 6.4포인트(p) 상승한 75.6을 기록했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9월 CBSI는 부동산 경기 개선의 영향으로 8월보다 다소 회복됐으나 여전히 체감 건설경기가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68.0) 대비 4.6p 오른 72.6을 기록했다. 또한 수주잔고와 조금조달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6.7p, 4.7p 올랐다.
공종별로는 주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토목지수는 하락했다. 주택지수는 주택지수가 76.9로 전월 대비 14.6p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70선대 회복한 반면 8월에 전월 대비 13.5p 상승했던 토목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6.4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가 100을 기록하며 건설경기가 전월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수와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수가 같았다. 중견기업지수(64.5)와 중소기업지수(62.5)는 전우러 대비 3.9p, 7.6p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1.9%였다. 이어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5.6%로 두 번째로 영향력이 컸다.
10월 종합전망지수는 9월 실적지수보다 7.9p 상승한 83.5로 나타났다. 건설경기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 수는 더 늘었지만 여전히 기준인 100을 넘지 못하며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