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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구의 새로운 미래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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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환경부 등과 안산 시화나래 조력공원서 기념식
조력발전소로 난관 극복…무한 가능성 지닌 청정에너지
기후위기 시대 새 기회 모색…산업·관광·환경 복합거점 도시 조성

[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0일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후위기 등에 대응한 시화지구의 미래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안산 시화나래 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병화 환경부 차관, 정명근 화성시 시장, 임병택 시흥시 시장,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기념공연과 전략 발표·터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시화호는 수자원 확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 1994년 조성됐다. 12.7㎞에 달하는 방조제 완공으로 탄생한 시화호는 한 때 인근 공장의 오·폐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오늘날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의 보고로 거듭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0월 10일 시화호 3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이런 배경에는 2011년 세계 최대 규모인 254MW로 조성된 조력 발전소가 있었다. 수자원공사는 조력 발전소 운영을 통해 해수 유통을 원활히 하며 수질개선·갯벌 복원 등의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또 정부와 인근 지자체(화성·안산·시흥시), 학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구축한 거버넌스의 지속적인 협력 활동은 시화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의 시화호가 있기까지 거버넌스 참여·조력 발전소 운영과 함께 수도권 산업·물류 거점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준공했다.

아울러 안산·시흥시에 첨단도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친환경 생태 도시 ‘송산그린시티’ 등의 도시를 조성하며 지역과 동행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생산한 시화 조력의 청정에너지는 달과 물의 힘만 이용해 연간 552GWh, 약 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경기도의 RE100 특구 선포 등으로 탄소 경제 시대의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화호 조성 이후 30년간의 경과 공유와 더불어 기후위기 등에 따른 도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을 위한 미래 방안이 제시됐다.

송산그린시티 등 시화지구 대표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기념 영상 상영과 국토교통부·환경부 공동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은 터치 퍼포먼스로 산업, 관광,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미래 도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를 기원했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시화호는 조력을 비롯한 친환경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 시화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한 것과 같이 정부, 지자체, 시민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기후위기 시대에 새로운 도시를 향한 전환점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시화호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2일 시흥 거북섬에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지자체, 도시 분야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시화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방향을 논하는 등 기후위기 등에 맞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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