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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낮은 예탁금 이용료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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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수준 이용료율 "CMA계좌 비중 높아"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NH투자증권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타 증권사 대비 현저히 낮게 산정해 국내 증권사 중 실질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CMA 계좌 거래 비중이 높아 주식계좌 이용료율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분기말 실질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내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3.14%에 달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2%대의 실질수익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실질수익률은 투자자예탁금 별도 예치 운용수익률에서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제한 값이다. 증권사는 고객의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기고 증권금융은 자금을 운용해 얻은 이익을 증권사에게 배분한다. 증권사는 별도의 운용 없이 운용수익률을 얻고 각 증권사별로 비용 공제 규모와 지급 기준에 따라 투자자에게 이용료율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에 운용수익률에서 예탁금 이용료율을 제외하면 증권사가 챙기는 실질수익률이 나오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이 높은 실질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건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이 현저히 낮아서다. NH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0.5%였던 이용료율을 올해부터 0.1%포인트 상향해 0.6%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1% 미만의 이용료율을 지급하고 있는 곳은 3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양증권, SK증권뿐이다.

2024년 3분기말 기준 국내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예치 운용수익률,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등.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 상위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2%의 이용료율을 지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있음에도 국내 증권사들이 이용료율을 쉽사리 하향 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NH투자증권은 월등히 낮은 이용료율마저 평균으로 조정하지 않고 있다. 국내 상위 증권사 8곳(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메리츠·신한·키움·하나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율 평균은 1.08%, 실질수익률 평균은 2.5%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CMA 계좌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해 별도 주식 계좌보다 CMA 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하는 고객 비중이 높다"며 "이에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은 수준의 CMA 금리(2%~3%)를 수취하는 고객이 월등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하고 실질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카카오페이증권이었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2.5%에 달해서다. 이용료율이 2% 수준인 현대차증권은 실질 수익률이 1.5%에 불과했고 아이엠증권은 1.54%, 미래에셋증권은 1.67%에 그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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