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대표가 공개 혹은 비공개적으로 측근 입을 통해서 계속해서 대통령을 비판하고 공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권 의원은 10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걸 일반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당정 분열로 바라볼 것"이라며 "당정이 분열되면 결과는 어떻겠나. 정권재창출이 될 수 없다. 당원과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지켜볼 때 얼마나 답답하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한 대표를 향해 "오늘만 좇다 보면 숲을 보지 못한다. 눈앞의 이익과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다 보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며 "어떤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 대표를 열렬하게 지지했던 TK에서도 70%가 '한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국민과 당원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좀 생각하면서 언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대표적인 최근 예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는 공개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한 발언을 지목했다. 한 대표는 전날(10일)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유세 중 '당 일각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개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의견"이라면서 "그런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해외 순방 중이지 않느냐"며 "시기라든가 방법이 과연 적절했느냐에 대해선 저는 좀 달리 생각한다. 그런 부분도 대통령하고 만났을 때 독대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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