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통령실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정치적으로 조언했다고 발언한 인터뷰에 대해 '대선 경선 막바지 이후 명씨와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8일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전했다.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며, 명 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경선 막바지쯤 명 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다"며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명씨는 전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선 본인이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대통령 내외에 '최재형 국무총리 기용' 등 정치적 조언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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