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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 "태블릿 PC 국내 보증기간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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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여야 '국내 소비자 차별' 지적에…"개선 방안 도출할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태블릿PC 보증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왼쪽)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왼쪽)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블릿 PC 국내 보증기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보증 기간이 (해외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에 판매되는 기기에는 1년의 보증기간이 부여되는데,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해외에서는 2년의 보증기간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블릿 PC 사용 가구 유형별 통계를 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가 55%이고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가 57%"라며 "인공지능(AI) 교과서가 도입되면 아이들의 태블릿 PC 이용이 훨씬 많아질 텐데 보증기간이 해외와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내와 해외에서 가격 차이가 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은데도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이름 하에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적에 정호진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은 지금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소비자 서비스 보증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이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보증기간을 스마트폰의 2년과 동일하게 할 방법을 고민하고, 타당하다면 진행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몫"이라고 말하자, 정 부사장은 "휴대전화 서비스 보증기간을 연장할 때와 같이 전체 산업 제조사나 정부 부처, 소비자 등 여러 의견을 듣고 협의해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국감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에 국내, 해외용에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것은 내수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장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24'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기기에는 퀄컴의 AP인 '스냅드래곤'이 적용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스냅드래곤이 더 고가의 부품으로 여겨지는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기에만 엑시노스를 적용하는 것은 내수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부사장은 "AP칩 이원화는 사실"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부품 파트너를 이원화 삼원화하고 있어 소싱 프로세스라 조금 다르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베네핏은 전 세계 공통으로 적용하는 내부 기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출시할 때 특정 기능에 대해 광고 홍보도 하고, 소비자들께 답변도 받고 있다"며 "더 객관화해 소비자들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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