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더 비싼 '요금제 역전 현상'에 대해 개선 의지를 밝혔다.
8일 오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노력을 통해 5G 요금제는 인하됐지만 1300만이 이용하는 LTE 요금제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며 "SK텔레콤의 사례를 봐도 5G 월 6기가바이트(GB) 요금제 가격이 3만9000원인데 LTE의 경우 월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5만원인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통3사 관계자들에게 "개선할 의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영섭 KT 대표는 "일정 구간에서 요금제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걸 알고 있다"며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해 역전 현상을 없애겠다"고 했다.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전체적인 요금제 개편 때 말씀하신 부분을 잘 참고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수현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무조건 가격을 내리는 게 다는 아닐 것이고, 필요 없는 요금제를 없애는 등 정리를 해야 할 타이밍이 온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 3사가 한 100여개의 요금제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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