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가 문화와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를 강화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외국인주민문화축제'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외국인 주민들과 구미 시민 1000여 명이 함께 모여 다문화 포용력과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몽골, 미얀마, 미국,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13개국의 외국인 주민들과 구미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구미시가 내년에 개최할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적 준비 과정으로 평가받으며, 지역 사회의 다문화 포용성과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구미시는 축제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국가 간 소통 능력을 증명하며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했다.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강명구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브라이언 도나휴 한국 미육군 물자지원 사령부 여단장, 척터 우러르자야 주부산 몽골영사, 데디 수프랍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노무관, 우다얀가 피리스 주한스리랑카대사관 참사관 등 다수의 외국 인사들이 참여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외국인 주민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나서며 구미 시민들과 문화를 나누는 기회를 가지는 한편, 다양한 음식과 문화 체험 부스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각국 전통의상 퍼레이드에서 한복을 입고 무대 워킹을 선보여 한국 문화와 13개국 외국 문화 사이의 조화를 아름답게 연출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김장호 시장은 환영사에서 "구미시의 목표는 민족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글로벌 도시"라며, "내년에 열릴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45개국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국제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1962년 아시안 게임에서 인도네시아 육상연맹 회장인 아지즈 살레(Aziz Salleh)의 주도로 처음 기획되었으며, 아시아육상연맹(Asian Athletics Association)의 주최로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45개국 약 1,200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 대회로, 그 권위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75년 제2회 서울 대회와 2005년 제16회 인천 대회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2025년 구미 대회는 같은 해 열리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예선전으로, 참가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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