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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 받는 거 아니었어?"…1500만원 에르메스백 팔려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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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미리 명품을 사서 되팔면 이득이라는 뜻의 '샤테크' 등의 용어가 나온다. 그러나 한 유튜버가 샤넬, 에르메스, 미우미우 등의 명품을 중고로 판매하려고 상담을 받았으나 예상을 밑도는 낮은 가격에 충격을 받았다.

유튜버 '회사원A'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 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회사원A 유튜브 캡쳐]
유튜버 '회사원A'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 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회사원A 유튜브 캡쳐]

4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버 '회사원A'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 라는 영상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명품 가방과 옷, 신발 등을 명품 중고 업체에 판매한 영상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유튜버가 미우미우 청담 매장에서 구입한 300만원대 한정판 미니 클러치백는 80~90만원대, 80만원 상당의 스트랩은 20만원 상당에 가격이 책정됐다.

회사원A는 "한정판도 소용 없고 필요 없다"며 "옷이 중고로 팔 때 더 가격이 싸다는 얘기는 하는데, 가방도 이럴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압구정 갤러리아 구찌 매장에서 산 스니커즈는 당시 200만원 이상에 구입했으며, 당시에도 구찌 신발 중 고가 라인이었으나 중고 판매 가격은 20만원으로 책정됐다.

매장 관계자는 "신발이랑 의류 같은 경우는 사이즈도 있고 시즌이 지나면 유행이 지나기 때문에 금액이 많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디올 아울렛 매장에서 200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디올 아노락은 국내에 풀리지 않아 생각보다 높은 18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300만원 이상의 미우미우 트렌치코트는 중고가 35만원에 거래됐고, 1000만원 이상에 구매한 스페셜 오더 프라다 셋업 투피스는 10분의 1 가격 밖에 안 되는 100만원에 책정됐다.

놀라는 유튜버에게 매장 관계자는 "샤넬의 3000만원짜리 무스탕의 경우에도 200만원대에 팔린다"며 "중고로 왔을 때 그나마 가격 방어되는 제품들은 제일 무난한 기본 아이템이고 아무리 매장가가 비싸다고 해도 실제로 거래되는 금액은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유튜버 '회사원A'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 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회사원A 유튜브 캡쳐]
유튜버 '회사원A'는 '안 쓰는 명품들 팝니다' 라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회사원A 유튜브 캡쳐]

400~500만원을 줬던 네이비색 샤넬 보이백은 450만원 안팎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관계자는 "블랙이었다면 더 비싸게 팔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원A는 "샤넬이 요즘 워낙 매장 가격이 높아졌으니 그래도 600~700만원은 받아서 본전도 뽑고 약간 용돈은 생길 줄 알았다"며 "샤테크 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게 되는 제품은 '클래식 금장 캐비어' 같은 일부 제품만 가능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1500만원짜리 에르메스 볼리드 백은 1000만원에 판매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캘리나 버킨백은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편이어서 매장가보다 더 비싸게 판매할 수 있지만 이 가방은 볼리드 라인에 마이너한 제품이고 색깔이 밝아서 그렇다"고 전했다.

유튜버는 "내가 이걸 사서 1000번 이상 쓸 것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명품을 사는 게 맞다고 느꼈다"며 "유행을 타는 것은 명품으로 사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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