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거물급 힙합 가수인 숀 콤스(55)가 성범죄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NBC News 등에 따르면 토니 버즈비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알렸다.
배상 청구 내용에는 폭력적인 성폭행, 감금, 마약을 이용한 성적 행위, 성매매 강요, 비디오 녹화물 유포,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콤스에 성범죄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절반이 남성이며, 25명은 피해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사실까지 폭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소송 의사를 밝힌 피해자는 남성 60명, 여성 60명 등 총 120명에 달한다"고 말한 버즈비는 "향후 30일 이내에 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이미 3000명 이상의 사람이 사무실에 혐의를 제기했고 사진, 비디오, 문자 등의 증거를 수집했다"면서 소송에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나머지 피고인들의 이름은 추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콤스 측은 즉각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법률대리인인 에리카 울프 변호사는 성명을 내고 "무모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다"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거짓이며,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콤스는 지난달 성매매, 강제 노동,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혐의로 형사 기소된 바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피해자들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사건과는 별개로, 지난해 그의 전 연인인 가수 캐시(본명 카산드라 벤투라)와 과거 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한 배우가 각각 성폭행 혐의로 콤스를 고소했다. 지난달 긴급 체포된 콤스는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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