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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여동생, 미래에셋생명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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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조카 증여, 3월엔 재단 기부
9월 미래에셋생명 지분 14년만에 매각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올해 초 미래에셋컨설팅 보유 지분을 조카인 박현주 회장 장남 박준범씨에게 양도했었던 박 회장의 동생 박정선씨가 10년 넘게 갖고 있던 미래에셋생명 주식도 모두 처분했다. 미래에셋컨설팅에서 시작된 지분 구조 개편이 미래에셋생명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생명 주식 보유를 지속적으로 늘려 향후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정선씨는 지난 9월26일 보유 중이던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만9278주를 전량 처분했다. 2010년 케이알아이에이(현 미래에셋컨설팅)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취득 당시 갖고 있던 지분을 14년만에 매각한 것이다.

박정선씨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각은 2018년 박현주 회장의 누나인 박현민씨가 보유 지분 4만8195주를 전량 처분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이다. 박현민씨와 박정선씨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박현주 회장의 특수관계인 중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송하경, 박내석, 박해정, 이재경씨 등으로 지분 규모가 극히 미미하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왼쪽)이 2023년 12월26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 김승건 이사장과 주식 기부약정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식기부 약정식 직후인 2024년 1월 박 회장의 여동생 박정선씨는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만5884주(3.33%)를 박 회장의 장남 박준범씨에게 양도했었다. 같은해 3월에는 조카인 송성원·송하경과 함께 미래에셋컨설팅 잔여 지분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매각했다. 박정선씨는 지난 9월말에는 10년 넘게 갖고 있던 미래에셋생명 지분도 전량 처분했다.

박정선씨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각은 그가 올해 들어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매각한 이후의 행보여서 주목된다. 박정선씨는 올해 1월 오랜 기간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생명컨설팅 지분 2만5884주(3.33%)를 박 회장의 장남 박준범씨에게 증여했다. 올해 3월에는 조카인 송성원·송하경과 함께 미래에셋컨설팅 잔여 지분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했다. 박정선씨와 박준범씨 간의 지분 거래는 3월 취소됐다.

박정선씨의 미래에셋생명보험 지분 매각으로 인해 박 회장 특수관계인의 미래에셋생명 의결권 지분은 극도로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계열회사 임원을 제외한 박 회장 친족의 미래에셋생명 의결권 지분은 0.003%에 불과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5월 SK그룹에서 미래에셋그룹으로 매각될 당시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최대주주였으나, 미래에셋컨설팅이 주주로 참여하고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지분을 늘리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내년까지로 예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이 이어질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을 제치고 미래에셋생명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미래에셋컨설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심으로 그룹 출자 구조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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