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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활개치는 '멧돼지'…소방당국, 서울시민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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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월 사이 활동성 증가…도심 출몰도 많아
멧돼지 마주칠 때 대비해 안전 수칙 숙지해야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서울시 내 잇따른 멧돼지 출몰과 관련해 서울시 소방당국이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수색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사진은 창덕궁관리소 제공. [사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멧돼지 안전조치 신고, 출동 통계를 분석해 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총 1,4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 건수는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 2023년 64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241건(전체 대비 16.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로구 225건, 중랑구 194건, 강북구 157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21~2023)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총 1,47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출동 건수는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 2023년 649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소방당국 제공 통계.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출동 건수가 451건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건(9.6%↓)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에 활동성이 증가한다"며 "최근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달 24일 오후 1시경에는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나 수색 끝에 사살되는 일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 것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 것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

119구조대는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출동해 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포획단, 경찰 등과 협조해 공동 대응한다.

주낙동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행이나 산책 중 멧돼지와 마주칠 때를 대비해 미리 안전 수칙을 숙지해 두시길 바란다"며 "서울 소방은 신속한 출동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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