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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민주, 단일화 협상 과정서 '결렬 선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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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대상, 계속 논의 중…단일화 합의 안 돼"
"'尹정권 심판 필요성', 與 지지자 중에서도 많아"
"본선서 이기려면 모든 유권자 포함해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7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정춘생 의원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조국혁신당이 4일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자당의 추가 조건 제시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 여론조사 대상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했다는 주장이다.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각 정당 입장에선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장할 수밖에 없으니, 쟁점을 줄여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민주당이) 결렬을 선언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정구청장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당초 양측 후보자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지만, 혁신당이 개입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 제시하면서 결렬됐다고 알렸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전날(3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몇 가지 쟁점에 대해 합의가 안 됐다"며 "천 위원장과 헤어지면서 '오늘 합의는 안 된다. 논의는 계속하기로 했다' 정도로 입장을 정리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해당 협상 과정을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대표에게 전달했고,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 끌지 말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오늘 빨리 단일화에 합의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단일화 협상을 위해) 천 위원장 연락을 기다렸지만, 돌아온 것은 만나자는 제안이 아닌 엉뚱한 김 대변인의 브리핑이었다"며 "후보자 간 합의한 것은 토론에 대한 것이고, 여론조사 대상 부분은 오늘까지도 논의했던 만큼 합의됐던 것이 엎어진 것이 아니고 추가된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단일화 협상에 의지가 있는지, 단일화 의지는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정구청장 단일화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섣불리 결렬 선언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한 것"이라며 "조 대표도 윤석열 정권 심판이 중요한 만큼 단일화를 빨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를 주장한 배경에 대해선 "부산 금정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많다"며 "단일화를 통해 본선에서 이기려면 그 유권자도 포함해야 된다고 말한 것이지, '절대 안 된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했듯이 국민의힘 지지층은 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며 "저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가,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유권자가 꽤 많고 이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지 합의를 결렬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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