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엠 호텔에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 주변에 산업단지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를 조성하고 최근엔 ‘송산그린시티’ 등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다양성을 갖춘 시화지구에 대해 최근 도시 트렌드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K-Water와 한국도시설계학회가 협력, 지자체·학계 전문가 등 도시 분야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오전 피터 암스트롱 호주 시드니대 교수의 ‘도시 패러다임의 변화와 발전-세계 해양 도시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오후에 ‘시화지구 발전 방향·기후변화와 도시 리질리언스’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남지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서해안 베이밸리 메가시티 전략과 가능성’ △백기영 유원대학교 교수의 ‘송산그린시티 전략과 과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후 류중석 전 한국도시설계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엔 윤진철 시흥시 균형개발사업단장, 김성연 화성시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 김현우 인천대학교 교수, 김환용 한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시화멀티테크노밸리·송산그린시티의 현재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경배 인하대학교 교수의 ‘Sustainable Water Village’ △김영도 명지대학교 교수의 ‘도시 물순환 관리를 위한 정책·기술 동향’ △이상진 한국수자원공사 뭏순환물환경 연구개발(R&D) 실증센터장의 ‘빗물·하수재이용을 통한 도시 물순환 실증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으며, 김정곤 어반바이오 공간연구소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 이승호 고려대학교 교수, 조영태 LH토지주택연구원 도시연구단장, 최희선 환경연구원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수변도시의 계획·설계 필요성 등 다양한 정책·제언을 논의했다
안정호 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시화호 30년을 맞아 앞으로 30년 너머의 미래에 대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각계각층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10일 정부와 시화호 주변 지자체(안산·화성·시흥시)와 함께하는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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