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금융당국이 LG그룹 선대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 기업 A사의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구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 통보'를 결정했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은 구 대표가 2023년 A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할 때, 발표되기 전의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판단해 조사했다. 이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안건을 금융위로 넘겼다.
A사는 작년 4월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블루런벤처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이에 지난해 3월 말 주당 1만6000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유상증자 당일 16% 이상 급등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5만4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구 대표는 유상증자 발표 직전에 A사 주식을 수억 원어치 매입했다.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구 대표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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