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구조가 좋고 입지도 좋아서 가격을 알아보고 청약할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20평대인데도 구조면에서 수납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골고루 잘 나왔고, 아파트 위치가 과천에서도 중심가잖아요."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에 방문한 한 부부의 말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도 역과 가까운 중심 지역에 자리잡은 프레스티어자이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과천은 최근 수도권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 지역이어서 청약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준강남 표방한 과천 프레스티어자이…"가격도 강남?"
지난 2일 오전 9시50분 무렵에 방문한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의 견본주택에는 개관도 하기 전에 일부 내방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준강남을 표방하는 과천의 신규 단지인만큼 견본주택에도 힘을 줬다.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30분씩 재즈 공연을 연다. 가족 단위 내방객들을 위해 스파이더맨과 같은 인형탈을 쓴 캐릭터들도 내방객을 맞이한다.
프레스티어자이가 준강남을 표방한 과천에 위치한만큼 견본주택도 색다르게 준비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과천시 별양동의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대 35층, 11개동, 전용면적 49~99㎡ 144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조합원 물량 1158가구와 보류지 10가구를 제외하고 전용 49~99㎡ 2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내에 임대 물량은 없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275만원으로 과천에서 가장 높다. 지난달 분양한 '청담르엘'이 3.3㎡당 평균 7209만원, 오는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가 6539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프레스티어자이의 분양가가 상당하다. 다만 강남권의 두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프레스티어자이의 분양가는 전용 49㎡(테라스 포함 주택형 포함) 12억5390만원에서 14억889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14억7690만원에서 17억2670만원, 전용 74㎡는 18억3780만원에서 21억8380만원대다. 전용 84㎡는 20억4540만원에서 24억1600만원, 전용 99㎡는 24억원대다. 분양가의 70%를 차지하는 중도금 중 60%(분양가 기준)까지는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계약금과 잔금은 각각 10% , 20%다.
과천은 수도권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곳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과천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4.66%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프레스티어자이 인근의 신축 아파트인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4월 입주)'은 전용 59㎡는 16억6500만원(6층)에 거래돼 올해 초 14억6000만원(9층)에 비해 2억원 가량 높은 가격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8월에 22억9000만원(27층)에 거래돼 지난 5월 20억5000만원(16층)보다도 2억 이상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 15평 아파트도 4베이…"입지·구조·커뮤니티 다 잡았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입지적으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다. 정부과천종합청사 맞은 편 방향에 위치해 있어 기존에 구축된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문원초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고, 중앙공원과도 가깝다.
아파트 구조 면에서도 복층과 타워형의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전용 49~99㎡ 모두 4베이(Bay) 구조다. 4베이인 49㎡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통해 거실을 나눠 방 3개를 만들 수도 있으며 드레스룸과 팬트리도 있다. 화장실은 1개다.
59㎡은 주택형 모두 화장실이 2개이고 방이 3개다. '디귿(ㄷ)'자 모양의 주방을 갖췄다. 역시 팬트리와 기다란 드레스룸을 확보했다.
전용 74~99㎡부터는 모두 똑같이 방3개, 화장실 2개다. 다만 주택형에 따라 팬트리, 드레스룸의 크기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파우더룸은 대부분 있다. 주방은 주택형에 따라 'ㄷ'자나 11자 구조도 가능할 정도로 넓어진다. 또한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다용도실에 보조주방도 마련했다.
주택형에 따라 다락이 있는 주택형이나 복층 구성도 있다. 일반 분양 물량 중 복층은 전용 84㎡ 타워형에만 적용된다.
단지 내에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지상에는 놀이터와 잔디광장, 티하우스, 운동시설을 곳곳에 골고루 갖췄다. 지하 1층에 있는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클럽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식당(아워홈) △북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필라테스룸이 있다.
또한 403동과 404동의 35층에 두 동을 연결해 관악산과 청계산을 바라볼 수 있는 '클럽 클라우드'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를 배치해 공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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