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필수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응급실 뺑뺑이' 상황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질타했다.
주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3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빵 사기 위해서 3시간 기다리는 것은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를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라고 말했다.
이는 빵을 사기 위해서는 3시간도 기다리는 국민들이 의사 수 부족 등으로 인해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장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하는 최근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 전 회장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공모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진행된 경찰의 4차 소환 조사에서 "의대 증원이 되면 전문의가 되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후배 의사들 스스로 전공의 생활을 포기한 것이다. 근거 없는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한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임을 물어 경질하고 증원을 백지화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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