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가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이번 글로벌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1(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다중용량상승시험)로 나누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파트1은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을 단회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됐다. 시험 결과, 5명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뉴로보는 파트1이 진행된 용량 범위에서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이 확인됨에 따라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및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6월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또한 회사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과 파트2가 종료되면 내년 2분기에 파트3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의 경우,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 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체중 변화와 근육 대비 체지방 감소율, 음식 섭취량 변화 등을 확인하고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파트2 임상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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