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 및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로 보폭을 넓혔다.
유 시장은 2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7월 22대 개원 이후 광역단체장 중 가장 먼저 국회를 찾아 예결위원장, 양당 원내대표, 지역 국회의원 등과 면담 한 바 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지역 민생 과제를 살펴보고 필요 예산과 입법 조치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는 내년도 주요 사업(16개)의 국비 확보를 요청하고 지역 현안 과제(10개)를 건의했다.
회의에는 유 시장과 하병필 행정부시장,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천준호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시의 내년 주요 국비 사업은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87억원),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16억원), 인천발 KTX 적기 개통(902억원), 인천 감염병 전문 병원 유치 및 설립(2억원),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국가 정책 전환·국비 지원(505억원) 등이다. 총 16개 사업 3435억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또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특별교부세 등 재정 지원,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설치, 대체매립지 확보·수도권매립지 종료, 경인전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경인고속도로(남청라IC~신월IC) 지하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서해5도 특별지원 강화, GTX-B 조기개통 및 GTX-D(Y자)·GTX-E 조속 추진 등 10건의 주요 현안도 협조를 구했다.
시는 최근 북한 대남 소음 방송 등 강화군 교동·양사·송해면 일대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피해 예방 및 최소화 대책과 보상 근거 마련을 건의했다.
시는 3년 연속 국비 6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유 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국토부, 행안부 등 중앙 부처를 방문해 내년 예산 지원을 적극 건의한 바 있다. 기재부와 국회 예산 심사에 적극 대응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올해 300만 시민과 104조원의 지역 내 총생산을 기록하며 제2의 경제도시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성장동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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