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미동부 항만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수출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미 동부 항만노조 파업 영향으로 북미지역 수출 물류 차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2일 긴급 수출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북미지역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아직 파업으로 인한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터리, 자동차 등 북미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공장 건립과 생산 활동도 충분한 재고 여력 등을 바탕으로 영향이 제한적 수준으로 파악됐다.
미 동부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수출기업 등은 이번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그동안 동부지역 일부 수출 물품의 조기 선적, 항로 전환(미 동부 → 서안지역)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때를 대비해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비상 지원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 서부, 멕시코 등 대체 기항지 소재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확대와 현지 대체 물류사 연결, 필요하면 미서부 노선 중소기업 전용선복 확대, 대금결제 지연 등에 따른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의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이번 미동부 항만노조 파업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보다 자세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우리 수출이 최근 9월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향해 순항 중인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기업 어려움 해소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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