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평택병)에 따르면 8월부터 시작된 이커머스 지원 사업의 실적은 전체 목표액 5,700억원의 31.5% 정도인 1,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보증기금(신보)-기업은행의 경우, 총 지원한도 3,000억원 중 신보는 27.1%인 813억원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완료했고, 기업은행은 목표의 22.4%인 671억원을 대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달 23일 395건, 1,330억원의 신청을 접수하고 목표 1,000억원대비 81.6%인 816억원을 지원했다.
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104건, 383억원을 신청받아 741건, 269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목표 대비 15.8%에 불과하다.
소진공의 경우 영세 소상공인 비중이 높아 소액 피해 신청 건수가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는 티메프 피해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42억원을 보증하는데 그쳤다.
기보의 보증 지원 대상이 '신기술사업자'로 한정돼 있어 여행업,유통업 등의 피해기업들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기보가 신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신용보증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 플랫폼 파트너인 여행·유통업종 피해기업들의 보증을 지원해 신보의 부담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진공은 이미 목표를 거의 다 채운 만큼 소진공을 지원한다면 지연되고 있는 피해 소상공인 지원의 속도감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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