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현대사회에서 미용은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행위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소외로 인해 자신을 가꾸는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게 미용 서비스는 단순한 외적 변화를 넘어 내적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단정한 외모는 사람들은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고,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삶의 전반적인 태도와 사회적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미 해외에서는 영국의 ‘헤어컷스 4 홈리스’ 프로그램과 같이 취약계층을 위한 미용 복지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헤어컷스 4 홈리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헤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들이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고 더 나은 삶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고 이는 곧 사회적 관계의 회복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비욘드 더 살롱’과 같은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해 그들이 새로운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미용은 단순한 ‘꾸밈’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복지의 한 축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러한 미용 복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외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존감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복지 제도로서 미용 서비스를 고려해야 한다.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해외 사례들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에서도 미용 복지의 필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다. 미용은 외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자존감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복지 제도가 돼야 한다.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을 존중받는 존재로 인식하고, 그들이 사회에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의 시작이 될 것이다.
미용을 단순한 봉사활동의 차원을 넘어 미용업계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미용 복지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면 더 많은 취약계층이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것을 넘어서 더 나은 삶으로 변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제는 미용을 통해 그 손길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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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영산대학교 조교수/ 영산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을 역임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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