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별들이 베를린 미테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 한데 모여 가장 밝은 빛을 비췄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은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설치 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아리’의 영구 존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성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영구 존치를 위해 용기 있는 행동과 실천에 앞장서 주신 교민 여러분과 특히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직접 모범을 보여준 독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태형 의원은 ‘아리’의 철거 반대와 영구 존치를 위해 4번의 결의안을 만든 미테구의회에 존경을 표하면서 “미테구의회 녹색당, 사민당, 좌파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은 물론 여성인권, 이민·난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면서 향후 양국 기관 간 교류·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임창휘 의원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 성폭력’을 넘어 ‘보편적인 여성인권 신장’으로, ‘한일 갈등’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의 상징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평화의 소녀상에 담긴 인권과 평화의 울림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실천하고 행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용성 의원은 “1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문단에게는 평화의 소녀상 ‘아리’를 지키기 위한 이번 여정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면서 “이번 방문이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국제사회에서도 소녀상의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행사 다음 날인 29일에는 독일 연방하원의 사회민주당 소속 울리케 바흐 가족노인여성청소년위원장이 슈테파니 렘링거 미테구청장 앞으로 ‘소녀상 존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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