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범행 직후 찍힌 CCTV 화면에서 웃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박대성이 범행 직후 찍힌 CCTV 캡쳐 [사진=YTN 뉴스 보도]](https://image.inews24.com/v1/cdba48693251bc.jpg)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하며 용의자 박대성의 얼굴과 나이(30) 등 정보를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1시께 순천신흥초등학교 인근 골목의 CCTV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이 남성은 걷는 도중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리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활짝 웃었다.
박대성이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지 13분 뒤에 인근 CCTV에 이같이 웃는 장면이 찍힌 것이다.
![박대성이 범행 직후 찍힌 CCTV 캡쳐 [사진=YTN 뉴스 보도]](https://image.inews24.com/v1/88bfb82c6190a7.jpg)
박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망친 박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새벽 3시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씨는 사건 당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그곳을 지나던 A양을 발견해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일면식도 없는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데, 경찰 조사에서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
그는 전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소주 4병 정도를 마셔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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