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우대금리를 감면하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10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30일 KB국민은행은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2%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금리가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5년 동안 유지되는 혼합형·주기형 주담대 모두 금리 인상 대상에 포함된다. 전세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5~0.25%p 올리고 신용대출 금리도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0.2%p 인상한다.
하나은행도 10월 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상품별 감면 금리를 최대 0.50%p 줄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 금리는 0.20%p, 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전세대출상품 감면 금리는 최대 0.50%p 축소된다.
이날부터 농협은행도 비대면 주담대 대환 시 우대금리를 0.5%p, 신규 대출 우대금리는 0.3%p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
최근 일주일 새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2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전세대출 금리를 0.2%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어 국민은행까지 가세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신한은행도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전세대출 금리를 0.1~0.45%p 올리기로 했다.
이에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최대 7%, 전세대출 금리는 최대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6.30%, 혼합형은 5.55%를 기록했다. 전세대출 금리는 5.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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