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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경기에 '카드 대신 페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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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 3년 만에 최저
'춘추전국 페이' 결제액 9천억·선불액 1조
삼성카드 모니모 앱 이용자 1월 대비 39%↑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경기 한파가 이어지자,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서민이 줄고 있다. 쑥쑥 크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부터 삼성카드의 모니모,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페이 시장은 신바람이 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만 보면 2020년 하반기(0.8%) 이후 3년 만에 최저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꺼내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증가 폭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7%p(포인트), 4.5%p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신용카드 소비 감소를 불황 탓이라고 분석한다.

페이의 간편 지급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9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올라섰다. 간편 지급 서비스는 기존 삼성페이나 지난해 도입된 애플페이처럼,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현대카드는 해외 이용 금액 증가에 따라 애플페이 사용도 같이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애플페이를 제공하는 건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 역시 같은 기간 1조15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급증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모니모 등에서 미리 충전한 선불금(머니)으로 상거래 대금이나 교통 요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최근 선불충전금 잔액은 1218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 앱 이용자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800만명에 달한다. 삼성카드 모니모 앱 이용자도 지난달 542만명으로, 올해 1월 391만명보다 39%(151만명)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규모가 커지는 건 선불충전금이 소액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이달 5일 이자를 주는 '페이 통장'에 대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정해 규제도 풀어줬다.

삼성카드의 모니모와 국민은행의 합작인 '모니모 통장(가칭)'인 파킹통장(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통장)은 연내로 출시된다. 이전과 다르게 이자를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당근페이, 네이버페이, CJ페이도 내년에 각 은행과 페이 통장을 출시한다.

대형 페이사 관계자는 "실물 카드를 쓰는 경우가 줄고, 간편결제에 카드를 연결해 쓰는 형태가 늘면서 간편결제 이용액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카드사들은 간편하고 혜택 좋은 결제 방식으로의 변화에 간편결제사와 제휴 혜택을 늘리는 '윈윈' 관계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페이 말고도, 카드사의 트래블카드(해외 여행 특화 카드)의 외화 충전금이나 배달앱의 선불충전금 역할도 크다. 트래블카드의 외화 환전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이용 금액이 19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74억원)보다 123억원 늘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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