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양산시 숙원사업인 원동역 개선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석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남 양산갑)실은 30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산 원동 역사 리모델링 사업이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6억원(국비 등)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코레일이 주관한다.
원동역은 하루 여객 열차가 17회 정차하며 연평균 9만200명이 이용한다. 특히 원동매화, 미나리축제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2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으며 성황을 이루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의 관광객들이 원동지역을 찾는데 비해 역사가 노후화 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급증하면서 역사 개량 사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원동역 인근에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져 온 큰 강에 지내는 제사인 사독(四瀆) 중 현재 유일하게 전수되고 있는 '가야진 용신제'도 거행되고 있다.
또 멸종위기종 2급인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의 훼손된 서식지 보전을 위한 생태탐방로, 생태체험학습장, 생태놀이터 등의 설치로 최근 개장한 원동습지 생태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양산시는 이번 원동역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생태교육과 힐링을 위해 원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동역 전면 리모델링 사업은 내년에 본격 설계에 착수해 △원동역 역사 429㎡로 확장 △역사 내부 콘코스와 맞이방 시설 등 여객 편의시설 확대 △역무실 등 역무시설을 보강한다.
윤영석 의원은 "역사의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원동역이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 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부선(KTX·SRT)과 동남권 광역순환철도의 환승역으로 동남권 철도교통의 핵심요충지로 거듭나는 물금역과 함께 동일 권역 철도역으로서 원동매화·미나리축제, 가야진 용신제, 원동습지 생태공원, 황산공원 낙동강 축제 등과 연계해 전국 관광객이 찾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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