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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30만원에 삽니다"…줄서기 알바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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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오는 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이를 즐기기 위한 '명당'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세계불꽃축제 이미지. [사진=한화]
세계불꽃축제 이미지. [사진=한화]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가족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 10월 5일 오후 4~9시도 좋고 1박 가격도 제시해달라. 불꽃(축제)이 목적이기 때문에 건물에 가리지 않고 아래 위 불꽃이 모두 보여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30만원을 제시했다.

또 "어른 2명과 4살 아이인데 아파트·주택 발코니, 오피스텔, 옥상 등 불꽃 보이면 다 가능합니다"라며 30만원에 명당을 구한다는 글도 있다.

이 외 '불꽃축제 보이는 사무실이나 공간 구한다', '불꽃축제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 소개해달라'와 같은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전 일찍 현장에 나가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맡아주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아침 일찍 가서 한강 불꽃축제 자리를 맡아주겠다. 자세한 위치나 가격은 문의 부탁한다"며 "다른 업체는 최소 15(만원) 이상 부른다"고 적었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한강 전망 코너 스위트 객실 숙박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300만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숙박 가격인 60만 원대보다 1.5~2배가량 비싸다.

예약한 숙소에 웃돈을 붙인 되팔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용산 호텔의 불꽃축제 뷰 객실 1박과 디너 뷔페 2인 등이 포함된 76만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내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행사 피날레는 오후 8시께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해 서울시는 소방 인력 약 330명과 구급차 배치 등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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