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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의원, 지상파 3사, 공익광고 황금시간대 편성 미흡...공익성 확보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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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익광고, '국민 잠들고 일하는 시간대' 송출 건이 무려 67%
방통위 고시 기준은 충족했으나...C 급 시간대 집중 편성해 꼼수 논란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공익광고를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집중 편성해 공익성 확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휘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KBS-1, KBS-2, MBC, SBS가 송출한 공익광고 2782건 중 약 67%인 1878건이 시청률이 낮은 'C급' 시간대(새벽 0시 30분~오전 7시, 낮 12시~오후 6시)에 방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휘 국회의원 [사진=이상휘 국회의원 사무실]
이상휘 국회의원 [사진=이상휘 국회의원 사무실]

반면, 시청률이 높은 황금시간대(SA급)에 편성된 공익광고 비율은 KBS-2가 4.7%, MBC 4.1%, SBS 1.6%에 불과했다.

SBS는 송출된 공익광고 382건 중 83%인 317건이 C급 시간대에 편성됐고, SA급 시간대에 편성된 광고는 단 6건에 그쳤다.

이와 같은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지상파 3사의 공익광고 C급 시간대 편성 비율은 각각 71%, 68%로 나타났으며, 2024년에도 비율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KBS-1은 C급 시간대의 공익광고 비율이 2023년 47.3%에서 2024년 54.2%로 증가했다. SBS 역시 81%에서 83%로 높아졌다.

현행 방송법과 방송통신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는 매월 전체 방송 시간의 0.2% 이상을 공익광고로 편성해야 한다.

KBS와 MBC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청자가 적은 시간대에 공익광고를 집중 편성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별 광고 편성은 내부 규정과 심의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 의원은 공익광고가 국민이 잠들거나 일하는 시간에 집중 편성되는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휘 의원은 "공익광고의 절반 이상을 국민이 접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은 공익성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지상파 방송사들이 편성 시간대를 재조정해 공익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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