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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 재건축 선도사업 선정 경쟁도 치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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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모 신청 몰려…"사업성 우려에도 재건축은 필요"
주민 동의율은 '극과 극'…50% 부터 90% 수준까지 다양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공모 접수 마지막 날인 27일, 경기 군포시 산본에서도 신청 단지가 나왔다. 다만 인근 지역 대비 수요자의 관심이 낮아 주민동의율 등 관심은 다소 떨어진 모양새다.

27일 경기 군포시 금정동 주공3단지 퇴계1차아파트에 선도지구 공모신청 접수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산본에서는 전일 지원한 3-1구역(퇴계1·2차, 율곡주공)에 이어 11구역(주공11단지, 삼성 장미, 자이 백합), 4구역(한라2차), 6구역(세종·을지) 등이 선도지구 공모 신청 의사를 밝혔다. 전날까지 동의율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 후 접수 마지막 날 신청서 접수가 몰렸다.

선도지구를 노리는 산본의 한 단지 관계자는 "오늘(27일) 오후 시청에 선도지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단지 용적률이 다른 단지 대비 낮아 사업성이 좋고 주민 동의도 80% 가까이 받아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정부는 산본에서 약 4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선정하기로 했다. 1~2개 구역이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셈이다. 군포시가 발표한 산본 선도지구 선정 평가 기준은 주민동의율(60점), 가구당 주차대수(10점),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10점), 가구수(10점) 등이다. 10점은 기본점수가 부여되고 공공시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가점 5점을 받아 최고 105점을 받을 수 있다.

주민동의율은 50%를 채우면 10점이 주어지고 95%를 넘으면 60점을 받는다. 다른 지역과 달리 기본점수 10점이 있어 가장 배점이 큰 주민동의율이 선도지구를 결정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선도지구 경쟁이 뜨거운 분당과 평촌 등 인근 지역에 비해 산본은 선도지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느낌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까지 선도지구에 지원한 단지 주민동의율은 50~90%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단지가 주민동의율 95%를 넘긴 분당과 비교하면 단지 별로 동의율 차이가 컸다.

이에 단지 곳곳에 주민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선도지구는 집값 상승 지름길', '자식들에게 새 아파트 물려주자' 등 주민들을 독려하는 문구와 함께 편의점과 단지 내 부동산 중개업소 등으로 동의서 접수 창구를 넓히며 접수 직전까지 총력전을 벌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현장에서는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산본동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높은 평수 소유주들은 선도지구 관심이 높지만 낮은 평수는 분담금 우려에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면서 "일부 단지는 주민동의율 50%를 채우지 못해 접수조차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7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단지에 주민 동의서를 받기 위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이수현 기자]

금정동 공인중개업소 대표 B씨 "산본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두고 주민 찬반이 나뉜 단지가 많다"면서 "주민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도 주민들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도지구 선정이 다가오면서 경쟁력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산본동 공인중개업소 대표 C씨는 "아직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없지만 선도지구 관련 문의는 꾸준히 오고 있다"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다가 선도지구 선정 단지가 나오면 해당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각 지역 선도지구는 10월 평가를 거쳐 11월 최종 선정된다. 선정이 완료되면 국토교통부는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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