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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 약속 위반·사기 반칙·의회정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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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몫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최소 신뢰마저 던져"
"협상 속임수…이재명 향한 무한 충성 경쟁 돌입"
"野 추천 인권위원 '임명 거부', 상황 고민 후 건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6일) 여야가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한석훈 인권위원(여당 추천)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된 것을 두고 "여야 간 약속위반이자 민주당의 사기 반칙이고, 의회정치 파괴"라고 강력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교섭단체 간 대화와 협상의 기본인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위원(후보자)은 3년 전 국회가 여야 합의로 국가인권위원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라며 "이번 부결에 동참한 민주당 재선 의원 상당수가 그때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3년이 지나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한 위원에 대해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깨고 부결시킨 것은 협상의 속임수를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한 위원 선출안을 부결시킨 것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무한 충성 경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의총에서 '한 후보자가 이 대표의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는 법치 파괴라는 해괴망측한 말을 내뱉었다'며 의원들에게 부결표를 던지도록 선동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한 후보자에게 괘씸죄를 물어 보복을 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어제 일어난 민주당의 사기 반칙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여야가 합의한 선출안을 민주당이 의장 주재 본회의장에서 뒤엎은 것은 의장이 권위를 능멸한 것이다. 본회의장을 민주당 의총장처럼 운영하는 행태를 바꿔야 의장으로서 권위도 세워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최종 폐기된 방송4법, 민생지원금법, 노란봉투법애 대해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근간을 뒤흔드는 악법을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막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법안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여도, 민생을 죽이고 나라를 망치는 나쁜 법을 우리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 막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이숙진 인권위원(야당 추천) 선출안 관련 '이 위원 불임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상황을 고민해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지도부가 한 위원 선출안 부결 이후 본회의 의사 일정 진행에 협조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비판 여론이 나온다는 말엔 "일부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며 "황당하게 민주당이 신뢰를 깨뜨린 것이라 당연히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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