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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현대차, 고려아연 상호지분 매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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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거버넌스포럼, 상호주 보유 문제 지적 "주주·정부 정책에 대한 도전"
MBK파트너스엔 "공개매수 지분 100% 해야"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꼽히는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현대차에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에 대해선 "고려아연 지분 일부가 아닌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우군인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현대차가 소유한 고려아연의 지분 각각 8%, 2%, 1%, 5%를 시장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특히 포럼은 현대차에 대해선 "지분 5% 보유와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대차 이사회는 다음 회의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을 논의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현대차 기획조정실 기획조정1실 본부장은 고려아연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이다.

포럼은 "애플이 구글과 협업하는데 상호주를 보유하느냐"며 "일본도 상호주를 점차 축소해 거버넌스 개선을 노력하는데 우리 대표 기업들이 상호주 형성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은 시장, 주주·정부 정책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포럼은 "고려아연 이사회는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 주주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사회는 선관주의의무 입장에서 5820억원이 집행된 미국의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케이스를 중간 점검하고, 5561억원이 집행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에 대한 사후 보고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 측에도 고려아연 지분 일부가 아닌 전체 주식 100%를 공개매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은 "이것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법제도 개선이 따라야 하겠지만, 경영권 인수하면서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할 수 있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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