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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月) 순수익 700만원"…힘든 만큼 번다 '울릉 쿠팡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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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로 근무하는 청년이 월 순수익이 700만원에 가깝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는 울릉도에서 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세 김수현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촬영자와 만난 김씨는 먼저 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는 "저희는 따로 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육지에서 분류해서 보내주면 큰 차에 실어서 들어온다"며 "배에서 내리면 물류장으로 가서 분류하기 위해 차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작진이 운전하기 괜찮냐고 묻자 "태어나서부터 울릉도에 있어서 길이 다 이렇다고 생각한다"며 "겨울 되면 눈이 많이 와서 조금 힘든 거 말곤 딱히 힘든 게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김씨는 울릉도 언덕 곳곳을 리어카도 없이 손수 박스를 들고 배달을 다녔다.

그는 "물건을 한꺼번에 다 싣질 못하니까 두 번에 나눠서 상하차한다. 여긴 리어카도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 다 걸어가야 한다"며 "울릉도는 골목이 많으니까 대부분 다 주차하고 (직접 들고) 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리어카 없이 생수는 물론 냉장고도 옮긴다고 부연했다.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오전 7시께 나가서 빨리 끝나면 오후 1시~2시 30분 정도다. 배가 이틀 동안 안 오면 밤 10시에 끝날 때도 있다"며 "배가 안뜨는 날 쉬는데, 배가 하루 밀리면 (그다음 날 한꺼번에) 600개든 700개든 당일 배송해야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최근 직업소개 유튜브 채널 '갈때까지간 남자'에는 울릉도에서 쿠팡 배달기사(쿠팡맨)으로 활동하는 34살 김수현씨가 소개됐다. 사진은 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

한달 수익에 대해서는 "기름값이랑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순수익) 600만원 후반대로 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몸은 당연히 힘든 거고, 힘든 만큼 버니까 상관없는데 일하면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쿠팡이라고 돈 다 많이 번다고 섣불리 시작하는데 처음에 100개를 들고 가면 하루 만에 다 배송 못 할 것"이라며 "무턱대고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버는 것만큼 대가는 무조건 있다"고 강조했다.

촬영자는 "육지 쿠팡맨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울릉도 특성상 길이 많이 험난하더라. 운전뿐만 아니라 차에서 내려 물건을 가지고 올라가는 구간이 다 오르막이고 골목길"이라며 "길도 많이 좁다. 육지 쿠팡맨보다 2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동행 소감을 밝혔다.

'갈때까지 간 남자'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장직, 건설기술직 등 이색·특수직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는 30.3만명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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