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신라문화제, 28일 팡파르...'경주 가을 물들인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주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왔다. 올해로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세 번째 해를 맞이한 신라문화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고 품격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올해는 개막식 장소가 안전상의 문제로 월정교에서 대릉원으로 변경되었으며, 금관총 주변에는 푸드트럭존이 신설되고 스마트 QR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 봉황대 법장사 뒤편에는 ESG 존을 마련해 친환경 체험 공간과 반려견 동반 구역을 새롭게 준비했다.

신라예술제는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주제공연, 미술 및 사진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펼쳐지며, 신라문화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신라복판타지 패션쇼, 실크로드 페스타, 화랑힙합 페스타, 달빛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신라문화제의 개막식은 대릉원에서 진행된다. 이는 월정교에서 진행된 '화백제전'의 안전 문제로 인해 결정된 조치로, 대체 행사로는 신라 스토리를 담은 슈퍼모델 100인의 신라복쇼와 미디어아트, 라이트쇼, 드론이 결합된 멀티미디어쇼가 예정돼 있다. 경주시는 이번 개막식을 통해 황리단길-대릉원-중심상가를 잇는 새로운 축제관광 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봉황대 광장과 금관총 일원에서는 감성 낭만 야시장인 '달빛난장'이 운영되며, 41개의 판매 부스와 190개의 취식 공간이 준비된다. 특히, 금관총 일원에 신설된 푸드트럭존에서는 스마트 QR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해외 팀을 포함한 30개의 전문 거리 예술팀이 봉황대 광장 등에서 약 70회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봉황대 법장사 뒤편에 ESG존을 신설해 친환경 체험 공간과 반려견 동반 구역도 마련했다. 또한, 화랑힙합 페스타는 비와이, 비오, 자이언티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 8팀이 참여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시민서포터즈, 시민프로듀서, 화랑원화단 등 다양한 시민축제단이 SNS 홍보부터 실크로드 페스타 기획, 친환경 체험학습까지 축제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라예술제는 9월 28일과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에서는 일본 오이타현과의 문화교류 공연, 드론라이트쇼, 주제공연 '신라의 빛'이 펼쳐진다. 이틀간 다양한 예술체험과 전시, 플리마켓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신라문화제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기여한 모든 분들께 문화와 예술로 보답하고자 수준 높은 콘텐츠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신라문화제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