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부부가 온몸을 염색한 반려견을 공개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렸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컴의 아들인 브루클린 베컴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온몸의 털이 분홍색과 주황색으로 염색된 강아지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강아지는 원래 흰색 털을 갖고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잔인하다",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베컴 부부가)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반려동물의 염색을 반대하고 있다. 강아지 피부는 약산성인 사람과 달리 중성에 가까워 세균에 감염되기 더 쉽기 때문이다.
순한 염색약이라도 화학물질이 들어가는 데다 염색 과정에서 강아지가 털을 핥으면 독성이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은 없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천연 재료로 만든 전용 염색약이 있는 만큼 지나친 비난이나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