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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잡아라' 서울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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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긋 지긋하던 폭염이 물러나고 완연한 가을이다. 그러나 가을 '불청객'이 있다.

도로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다.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이는 악취로 느껴진다. 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도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9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자치구와 함께 낙과 전 은행 열매를 채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은행나무는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을 제공하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며 병해충에 강해 가로수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떨어지는 열매의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도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사진은 채취 작업 중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는 장면.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도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사진은 채취 작업 중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는 장면. [사진=서울시]

악취는 껍질에 포함된 비오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이라는 물질에서 난다. 씨앗을 곤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서울시 작업대상은 은행 열매를 맺는 암나무 2만5127그루다.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 10만2794그루의 24.4%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25개 자치구에서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했다. 열매가 많이 맺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하고 시민불편 민원 접수 시 신속하게 처리하는 '은행 열매 수거 즉시처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 열매 수거 즉시처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은행 열매로 인한 불편이 있을 경우, 서울시 응답소 또는 자치구(공원녹지과, 푸른도시과)에 전화 접수를 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은행나무 열매는 익어가는 순서가 달라 같은 나무라도 한 번에 채취되지 않고 나무가 클수록 2~3회에 걸쳐 채취가 가능하다. 각 자치구는 10월 말 전 완전 채취를 목표로 수 회에 걸쳐 작업할 예정이다.

수확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서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필요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여 가을철 단풍과 더불어 매력가든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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