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이제동-김택용 '택동록' 매치업 성사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타크래프트 리그 'SSL'의 가을 시즌 16강 대진이 펼쳐진다.

SOOP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KB리브모바일 2024 SOOP 스타 리그 어텀(이하 KB리브모바일 2024 SSL 어텀)' 16강 경기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리브모바일 2024 SSL 어텀 16강 조 지명식은 전 시즌에 상위권에 입상한 선수들이 1지명 권한 이후, 2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역순으로 지명하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이뤄졌다.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A조 경기에는 김민철(Z), 염보성(T), 유영진(T), 정영재(T)가 출전한다. 16강 첫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민철과 이번 시즌 이변의 주인공 염보성이 맞붙는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테란 강자 유영진과 정영재가 대결한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저그인 김민철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영진과 정영재, 염보성 총 3명의 테란이 각각 어떤 노림수를 꺼낼지가 주목된다.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B조 경기에는 조일장(Z), 황병영(T), 이제동(Z), 김택용(P)이 출전한다. 1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조일장과 황병영이 맞붙는다. 이어지는 2경기에는 이제동과 김택용의 빅매치가 진행된다. 전 시즌 우승자인 김민철 선수의 시드권 행사로 정영재와 이제동의 조가 바뀌면서 무려 13년 만에 이제동과 김택용의 매치업이 성사된 죽음의 B조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C조 경기에는 장윤철(P), 이영웅(T), 정윤종(P), 변현제(P)가 출전한다. 첫 경기에서는 장윤철과 이영웅이, 이어지는 2경기에는 정윤종과 변현제가 맞붙는다. 매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장윤철과 변현제에 이어 프로토스 상대전 강자 정윤종까지 무려 3명의 프로토스가 한 조에 묶인 만큼 다양한 빌드 싸움이 기대된다.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D조 경기에는 조기석(T), 송병구(P), 김지성(T), 이재호(T)가 출전한다. 첫 경기에서는 '마왕' 조기석과 '총사령관' 송병구가 맞붙는다. 이어지는 2경기에는 김지성과 이재호가 대결을 펼친다. 마찬가지로 3명의 강력한 테란으로 구성된 가운데, 24강에서 테란들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16강에 올라온 송병구인 만큼 흥미진진한 대결이 기대된다.

16강 1, 2경기는 '(4)라데온' 맵으로 진행하며, 승자전과 패자전, 최종전은 '(4)라데온' 맵을 제외하고 각 선수가 맵 하나씩을 밴(Ban)한 후 남는 4개의 맵 중 추첨해 3판 2선승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열리며, 현장 관람 티켓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