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22일 '노인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내년 7월 시행 목표로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전용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내년도 예산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통복지를 증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2023년 8월 말 기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 4만 2475명, 장애인 1만 6597명, 국가유공자 4565명 등 총 6만 3637명이다.
이들의 버스 무료 이용을 위해서는 연간 약 42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6월까지 무료승차 전용 시스템 구축과 전용 카드를 발급한 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노인 등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은 노인, 장애인, 유공자 6만3000여 명의 교통복지 증진과 이동권 보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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