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이하 50-50)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배트와 달리기는 여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3홈런 2도루로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50-50 달성과 함께 51홈런 51도루로 치고 나갔는데 다음날 (21일)에도 홈런과 도루를 더했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를 가졌고 오타니는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52홈런 52도루가 됐고 이제는 60-60에 도전장을 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첫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기다리던 홈런은 5회말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다저스가 1-2로 끌려가고 있던 2사 2루 상황, 타석에 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이자 좌완 카일 프리랜드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가 됐다. 다저스는 이 한 방으로 3-2로 역전했다.
오타니는 7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에르난데스, 앤디 페이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콜로라도에 6-4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내달렸고 92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유지했다. 콜로라도는 2연패를 당하면서 59승 9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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