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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집단분쟁조정 성립…역대 최대 규모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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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 권고도 수락…보상액 219억원 상당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넥슨코리아(이하 넥슨)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변웅재 위원장)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원(추정) 상당의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조정위원회는 지난 8월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조정위원회는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으며 그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116억원) 부과 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레드큐브의 사용액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형태의 넥슨캐시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넥슨은 9월 9일에 조정 결정 수락 의사를 표명했고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으며 넥슨은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들 모두 조정위원회의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9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219억원)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은 행위를 제재한 공정위의 조치와 연계하여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집단분쟁조정은 결정 내용을 당사자가 수락한 경우 조정이 성립돼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재판상 화해)이 발생되므로 민사소송 절차에 비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신청인의 수가 5800여명임에도 집단분쟁조정 신청일로부터 약 5개월 만에 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조정안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8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들에 대한 자율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의의가 크다고 공정위는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에도 집단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일괄적인 소비자 피해구제를 넘어 사업자의 자발적 보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의 기회도 부여하여 소비자 사업자 간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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