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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중국 승용 전기차 국내 진출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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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와 경쟁 위해서는 R&D 비용 증가가 필수"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글로벌로 중국 전기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 전기 승용차의 국내 진출도 예고돼 있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정부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야디 전기차 BYD [사진= BYD]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의 순수전기차(BEV) 수입액은 12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8억4800만달러(약 1조135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전기차 대부분은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기버스는 이미 중국산이 국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개편됐음에도 올해 상반기 중국산 버스 점유율은 40.7%로 국산 버스 점유율(59.3%)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강세 현상은 국내 시장 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4개가 중국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 BYD로 150만7000대를 판매했다. 이어 3위는 지리자동차(54만6000대), 5위는 상하이자동차(41만7000대), 6위는 장안자동차(27만3000대) 등이다.

실제로 중국 전기차 공세에 자동차업계의 전통적인 강호도 밀리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은 중국 내 공장 한곳의 폐쇄를 계획 중이며 추가 폐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부진에 직면했고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시설이 과도하게 남아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 전기차의 위협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에 나설 예정이다. 첫 출시 모델로는 BYD의 대표 SUV 전기차 '아토3'가 거론되고 있다. 아토3는 BYD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1호 모델이자 최다 판매 차량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연구원장은 "전기차는 중국이 앞서가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같은 분야에서 앞서가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며 "현재 국내 업체들은 R&D 투자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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