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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이어 아들도 아이티 이민자 비하…"IQ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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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후보 토론회서 "이민자가 개·고양이 잡아 먹는다" 발언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이미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잡아 먹는다고 말해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들도 "아이티계 이민자들의 아이큐(IQ)가 낮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2일 한 보수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티의 인구 구성과 평균 IQ를 보라"며 "제3세계를 수입하면 제3세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기본적인 문제이며 인종차별이 아니라 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이민자드리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지능이 낮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유세에 참가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뉴시스]

NYT는 인종이나 국적을 지능과 연결 짓는 것은 가짜 과학으로, 특정 인종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쓰인다고 지적했다. IQ테스트가 신뢰할 수 없는 척도라는 비판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오하이주 스프링필드로 이주한 아이티 이민자들이 이웃집의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 먹는다는 소문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스프링필드에서는 시청, 학교, 사무소 등이 폭탄 공격 예고로 폐쇄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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