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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손가락과 머리카락?"…벌초 갔다가 '화들짝',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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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추석을 앞두고 시골에 벌초하러 간 남성이 변사체처럼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방에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같이 보이는 리얼돌을 발견해 충격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에펨코리아]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방에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같이 보이는 리얼돌을 발견해 충격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에펨코리아]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초하러 갔다가 갔다가 변사체 본 줄...소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지방으로 벌초하러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전라북도 부안 IC 인근 고가교 그늘 아래 차를 세우고 잠깐 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좀 으슥한 곳이었는데 한 30분가량 자다가 눈을 떠보니 인근 배수로 위에 사람 키만한 박스가 보였다"며 "뭔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려다가 어렴풋이 보는 머리카락과 살구색 몸통에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물체를 변사체라고 오해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이후 물건의 정체가 '리얼돌(사람 형태의 인형)'인 것을 확인했다.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방에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같이 보이는 리얼돌을 발견해 충격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에펨코리아]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방에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같이 보이는 리얼돌을 발견해 충격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에펨코리아]

A씨는 "머리가 떨어져 있는 여체 몸통에 옷은 반쯤 벗겨져 있어서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도 소름 끼쳤다"며 "그게 왜 거기 있는지가 궁금하다. 사람 놀라게 누가 이걸 이런데 버렸을까? 실리콘이라 자연에서 썩지도 않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거기서 이상한 짓을 한 건지, 배수로에 떠내려온 걸 누가 건져놓은 건지 몸통과 발목은 왜 분리해 놓은 건지 별 궁금증이 다 들었다"며 "누가 치우지 않았으면 아직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사체여도 부패해서 형태 알아보기 힘들 텐데 저렇게 발견하면 진짜 헷갈리긴 할 듯", "관짝인줄 알았다", "밤에 봤으면 난 기절했을 것", "리얼돌 쓰다가 버리기 어려워서 저런 식으로 그냥 몰래 버리는 애들 많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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